8월 1일 토요일(23일 차) :  아산병원으로 전원 고려

 

원주세브란스병원이 강원도에 있고 현 주치의는 말초신경계, 길랑바레 증후군보다는 중추신경계, 뇌졸중 전문의라 그리고 생소한 희귀병이라 아산병원에 진료의사 중 말초신경계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고 싶었다. 아무래도 서울에 명의가 있다는 고정관념도 있고 더 큰 병원으로 가고 싶다느 ㄴ생각으로 아산병원으로 옮기려고 가족들과 의논을 하였다. 그래서 주치의한테 의논을 하니 진료기록과  CD 등 준비는 해줄 테니 전원을 위한 전화는 안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얼마나 쌍욕을 했던지...

 

 

아산 병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있는 이종사촌동생은 그냥 응급실을 통해서 오라고 그러면 하루 정도 응급실에 있다가 병실로 입원을 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래서 병원사정을 아는 사촌동생의 말에 의심은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족들은 가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8월 3일 월요일(25일차)

 

올해는 코로나와 긴긴 장마와 폭우로 강수량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상이변의 해였다. 그날도 폭우가 내려서 옮길까 고민하고 있는데 오빠가 다음에 옮기자고 해서 연기를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산병원의 응급실에서 새벽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응급실 폐쇄로 이동하지 말라는 사촌동생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엄마를 이동시키면 고생만 했겠다는 생각에 비가 많이 온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러고 나서 8월 4일 다음날 아산병원 응급실은 하루 만에 재게를 하였다고 사촌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8월 4일 화요일(26일 차)

 

엄마를 간병하러 가는 날 올케언니와 통화 중 이왕 옮기려고 했던 거 응급실 재게도 했다니 옮기자고 결론을 내렸다. 밤새 옮겨야 하나 비도 이렇게 많이 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고민....고민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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